[캠핑추억 #009] 겨울의 낭만, 첫번째 동계캠핑 @단양 소선암오토캠핑장

[캠핑추억 #009] 겨울의 낭만, 첫번째 동계캠핑 @단양 소선암오토캠핑장

2012년 11월 17일!

드디어 동계캠핑의 시작이다.

캠핑을 시작하고, 그 매력에 빠진 후로 쭈~욱 동계캠핑을 기대했었다. 

사실 전실이 있는 텐트를 장만하게 된 계기도 동계캠핑을 준비하기 위함 이었으니...ㅎ

추운 날씨를 이기기 위해 몇몇 추가 장비들을 장만하고 하루하루 날짜를 세고있었다.

우선 가까우면서도 주관적 평가로 제일 좋다고 생각하는 단양 소선암오토캠핑장으로~

아마 우리가 갔던 시기가 소선암오토캠핑장의 당해 마지막 개장 주말이었던걸로 기억난다.

※ 소선암오토캠핑장은 온수가 나오지 않아 동파방지를 위해 초겨울이 지나면 운영하지 않는다.

우선 캠핑장에 도착하자마자 패션쇼(?) 셀카질을 했다...ㅋ

홈쇼핑을 통해 저렴하게 구입했던 마운틴이큅먼트의 동계등산복 세트~

방한모자까지 풀세트로 장착!ㅎㅎㅎ

일찍 도착한 우리들이었기에 아직 캠핑장은 휑~하다.

우선 적당한 사이트를 골라서 바로옆에 주차하고 짐풀기 시작~ㅎ (난 짐풀고,,, 애인님은 사진찍고....)

차가운 바닥 냉기를 1차 차단하기 위해서 구입한 코스트코 방수포~ 첫 개시~

이녀석 색깔이 좀 맘에 들지 않지만..... 가격대비 활용도는 최고로 평가되는 녀석이다.

너무 크기 때문에 텐트크기에 맞춰 접어 사용해야지~

(※ 캠핑장에 가보면 바닥시트를 텐트보다 크게 깔아놓고 사용하는 모습을 자주 본다. 대체 비오면 어떻게 하려고 하는지....바닥 시트가 텐트보다 넓게 펼쳐져 있게 되면 비가 올 경우, 텐트 벽을 타고 흘러내리는 빗물이 모두 바닥시트를 통해 텐트 내로 유입될텐데....일 벌어지고 나면 어떻게 하려고 하는지.... 캠핑을 하다보면 느끼는거지만....한번 구축해놓은 사이트를 재구축 한다는거 매우 귀찮고도 손이 많이가는 일이다. 그리고 날씨도 어느순간 비가 올지 모르기 때문에.... 야외에서는 언제나 미리 대비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후다닥 텐트를 설치해본다~

그리고 텐트 스커트도 펄럭거리지 않게 주변에 있는 돌을 이용해서 눌러주였다. 

(바람 안불때는 상당히 효과가 있지만 바람이 불면....자칫 스커트가 돌에 의해 손상될 수 있으니 주의!)

결로방지를 위해 루프도 씌워주고~^^

아직은 신상으로 께끗한 그라운드시트(방수포) 이기 때문에 그라운드 시트 위에서는 실내화를 신기로 했다.

그래서 준비한 커플 털실내화~ㅎ

생각보다 편하고 따뜻하고~ 많은 도움이 된다.

그리고 따뜻한 잠자리를 위해 이너텐트 에는 발포매트와 함께 전기장판을 깔아주었다.

이것도 신상품~

따뜻한 실내 난방을 위해서 파세코 난로를 장만했다.

파세코 CAMP25, 이녀석은 보관/이동 시 높이조절이 가능해서 수납이 좋은 것 같다.

난로를 켜자 순식간에 텐트 내부 공기가 훅~ 달구어진다.

파세코 난로는 그을음과 냄새가 거의 없어 캠핑용으로 매우 유용한 제품이다.

아무리 그래도 당연히 환기를 위한 환기구는 필수!

사실 우리 텐트에 사용하기에 너무 화력이 좋아서, 너무 더워서 환기구를 더 많이 열었다는.....

(써쿨레이터가 없으면 윗공기는 너무 뜨겁고 바닥은 여전히 차가운 현상이 발생한다.)

겨울에는 아이스박스는 필요가 없다.

이렇게 텐트 벽쪽에 놓기만 해도 거의 냉장고 수준으로 시원하기 때문!!!!

다음날 아침에 보니 물이 얼었었다는 사실..;;;;

따뜻한 난로 덕분에 아늑한 실내~

이제 즐기는 것만 남았다~^^

밖에 나가면 남자가 요리를 해야한다지....????

맛있는 파스타~ 대령이오~!ㅎ

식사를 마치고 운동하러 나왔다.

물론 춥기 때문에 눈만 빼고 완전 무장!

소선암오토캠핑장은 뒤쪽에 가볍게 올라갈 수 있는 산이 있다는게 또 하나의 장점이다!

겨울산도 그 나름의 멋이 있지~ㅎ

뒤쪽에 산을 올라가며 바라본 소선암캠핑장의 모습.

추운 날씨임에도 많은 캠퍼들이 겨울캠핑을 즐기고 있다.

저녁 만찬의 시간~

추운 날씨에 밖에나가서 숯 피우는건 아니라고 생각해서 텐트 안에서 목삼겹을 구웠다~

그...리...고.......!

새.우.튀.김.!!!!!

TV에서 캔 깡통에 튀김하는 걸 보고 따라해보았다.

그러나....캔이 작기도 하고.....

불조절이 어려워 기름이 끓어넘치는 현상이 생겨서....

결국은 팬에 튀겼다...^^;;

새우튀김의 맛깔나는 비쥬얼~

캠핑을 나와서 튀김을 먹으니 또 새로웠다!

따뜻한 전기장판 위에서 컴퓨터를 하며.....

난로의 불꽃을 조명삼아 첫 동계캠핑의 밤을 즐겨본다.

다음날 아침.....

낙엽들과 살포시 얼어있는 얼음이 이제는 확실히 겨울임을 알려준다.

아침은 간단히 부대라면(?)으로~

텐트 주변에 빨랫줄을 걸어놓고 아침햇살에 이불을 말려주며 정리를 시작했다.

장비를 철수하던 중......

아침이 부실했는지....너무 허기져서 다시 꺼낸 음식박스......

그리고 우리는 꼬치오뎅을 끓였다.

조금은 처량한 모습으로....;;;;;

종이박스로 바람을 피하며 먹은 꼬치오뎅이었지만....

진짜 그 맛은...! +_+ 최고였다!

아....갑자기 꼬치오뎅이 먹고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