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로보캅」 관람 후기

Posted by 꾹군
2014. 2. 20. 17:43 생각&경험/문화생활


 영화 「로보캅」 관람 후기 


작년부터 기대했던 영화 <로보캅>을 보고 왔습니다.

남자라면 누구나 재미있게 봤을 「로보캅」 시리즈의 리메이크 작이죠~

「로보캅」은 우리의 우상이었으니까요~


<로보캅 홍보영상>





로보캅 리메이크 포스터

로보캅 (RoboCop, 2014)



 개봉일

 2014. 02. 13.

 

 액션, 범죄, SF | 미국

 상영시간

 121분

 감독

 호세 파딜라(Jose Padilha)

 출연


조엘 킨나만(알렉스머피/로보캅 역), 사무엘 L. 잭슨(팻 노박 역), 게리 올드만(데넷 노튼 박사 역), 마이클 키튼(레이몬드 셀러스 역), 애비 코니쉬(클라라 머피 역), 잭키 얼 헤일리(매톡스 역), 마이클 K. 윌리엄즈(잭 루이스 역), 제니퍼 엘(리즈 클라인 역)

 등급

[국내] 12세 관람가 


<출처: 네이버 영화소개>


사실 저에게 있어서 이 영화는 평점이고 뭐고 다 필요없었습니다. 그냥 "로보캅" 이라는게 중요했지요..^^;

어쨋든 이 영화의 평점은 2014년 흥행작들에 못미치는 약 7.8점 정도였습니다.



로보캅 평점



네이버를 통한 영화 소개를 보면 2월 20일 기준 평점이 7.89점 입니다.

롯데시네마메가박스 평점은 7.2점과 7.1점, CGV의 평점은 8.1 이네요.



로보캅 예매티켓

앞서 말했던 것처럼 저는 평점이나 이런거 따져서 로보캅을 보려했던게 아니기 때문에.....

지난 주말 곧장 극장으로 갔습니다~^^;

우선 주말 조조영화로 본 만큼 가격대비 만족도는 충분했습니다~ㅎㅎ


역시 로봇물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장르이기에 주말 조조상영시간에도 아이들이....

그런데 이 아이들이 얼마나 열심히 떠들어 대는지 정말....간만에 뚜껑열릴뻔했네요...;;;;

(결국 아이들에게 주의를 주었으나 명쾌한 "네" 대답과 함께 딱! 30초 조용하더라는;;;; )


우선 극장의 분위기와 상관없이 영화를 본 소감은 "그래 이정도면 볼만하네~" 였습니다.




리메이크라는게 원래 흥행했던 영화를 얼마나 요즘 시대에 걸맞게 바꾸느냐가 관건이겠죠.

이번에 개봉한 로보캅은 원래의 스토리 그래도 시대감을 반영했다고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실 로보캅 원작이 워낙 오래전 영화이기 때문에 하나도 기억이 안나서 이번에 리메이크된 로보캅을 볼때는 그냥 그렇구나....하고 봤는데 얼마나 다른지 궁금해서 원작을 다시 봤더니 스토리 전개가 똑같더라구요~ㅎ


아무튼 과거 「로보캅」을 보며 열광했던 세대에게는 추억을 향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는 것 같습니다.

로보캅 리메이크 포스터로보캅 오리지널 포스터


















영화가 시작되면 혈기 넘치는 형사 알렉스 머피가 나옵니다.

원작과 마찬가지로 악당(?)에게 당해서 죽을 고비에 놓이게 되고 로보캅으로 개조되는 스토리 전개죠.

원작과 비교해보자면 원작에서는 스토리 진행에 있어서 로보캅이 되는 과정에서 좀 쌩뚱맞은 부분이 있었다면 이번 로보캅은 그 배경을 조금 더 잘 깔아주고 있습니다.


로보캅 영화 스냅샷-1


로보캅의 외형적인 모습은 정말 많이 바뀌었지만 이장면을 보면 왠지 예전 영화가 생각이 납니다.

아마도 예전 로보캅시리즈에서도 저렇게 거치대(?)같은 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정비를 받는 장면이 자주 등장해서 일까요??



로보캅 영화 스냅샷-2


처음에 제작(?)된 로보캅은 실버입니다.

아마 전체적으로 많이 변해버린 외형이지만 과거 로보캅을 연상시킬 수 있도록 의도했을지도 모른다는 제 개인적 생각..^^;

(생각해보면 아이언맨도 초기 프로토타입은 실버였죠~ 강철로 만든 로봇이다!'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키기가 좋은것 같습니다.)



로보캅 영화 스냅샷-3


우선 실버톤의 로보캅이 완성된 후,

회사에서 로보캅을 대중에게 소개시키기 위한 디자인을 고민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때! 오리지널 로보캅이 잠시 등장합니다~ㅎ

제 기억에 오리지널 로보캅의 사진을 보여주면서 "이 모습이 대중에게 인기있는 디자인이다" 뭐 이런 식의 대화가 이루어집니다.

아주 살짝 피식 웃음이 나면서 예전 로보캅을 추억할 수 있는 장면입니다.



로보캅 영화 스냅샷-4


로보캅의 포스터에서부터 홍보영상에서 까지 검정색 로보캅이 나오죠~

영화상에서 디자인을 고민하다가 결국 검정이 제일 멋지다라는 결론을 내립니다.



로보캅 영화 스냅샷-5로보캅 영화 스냅샷-6














이번 영화에서는 로보캅의 외형이나 시대적인 부분 말고도 몇가지 원작과 다른 부분들이 몇가지 있습니다.


우선 위 사진처럼 로보캅이 오토바이를 타고 다닙니다.

위에 제시했던 원작 포스터에서도 알 수 있듯이 원작 로보캅은 경찰차를 타고다닙니다..ㅎ


그리고 파트너가 바꼈습니다.

원작에서는 백인 여자가 파트너였는데 리메이크작에서는 흑인 남자가 파트너로~


그리고....


로보캅 영화 스냅샷-7


원작에서는 로보캅의 과거 기억을 그냥 모두 지워버리지만, 이번 리메이크작에서는 기억을 모두 지우지 않습니다.

기억을 지우지 않음으로써 로봇이 되어버린 알렉스 머피(로보캅)가 갖게되는 내면의 감정을 보여주는데 전 이부분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번에 리메이크된 로보캅은 SF/액션물로서 만족감을 주면서 추억을 되살려 주는 영화였습니다.

과거의 로보캅과는 조금 많이 달라진 로보캅의 외형과 움직임 때문인지 과거의 로보캅이라는 생각보다 아이언맨이 떠오르기도 했지만요..^^; (실제로 앞에 앉아있던 아이들이 떠드는 이야기중에서 로보캅과 아이언맨이 싸우면 누가 이기느냐에 대한 내용도 들리더군요...;;)


영화가 끝나고 나니 대부분의 히어로물이나 로봇물 영화의 경우에 어느정도 흥행을 하면 후속작이 지속적으로 제작되니 만큼 이번 로보캅 도 후속이 나올 수도 있지 않을까 기대가 됩니다.

저라면 로보캅 2도 보러올 것 같거든요~ㅎㅎ


아! 혹시라도 로보캅2가 나온다면 실버색상의 로보캅이 등장할 것 같습니다.

스파이더맨3에서 그랬던 것처럼 블랙색상의 로보캅은 "아직은 선하지 않음"을 내포하기도 했었던 것 같습니다.

악당(?)이라고 하긴 뭐하지만 악덕기업에 속해있을 때 블랙의 로보캅이었다면, 영화 마지막 장면에서 다시 제대로 된 경찰로써의 로보캅이 되며 실버로 바뀌더라구요~ㅎㅎㅎ


어쨋거나 이번에 리메이크된 로보캅은 과거 로보캅 원작에 열광했던 분들, SF/액션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재미있게 보실 수 있는 영화인것 같습니다.


참고로 전 개인적으로 영화를 볼때 그 영화의 내면에 자리잡은 의미전달, 작품성 등을 평가하면서 보는걸 좋아하지 않습니다. 영화는 그냥 그 화면을 즐기는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