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수상한 그녀> 관람 후기

 영화 <수상한 그녀> 관람 후기 

2014년 첫 영화관람으로 <수상한 그녀>를 보고 왔습니다.

홍보영상만 봐도 재미가 느껴지는 영화였기에 많은 기대와 함께~^^

<수상한 그녀 홍보영상>

수상한 그녀 (Miss Granny, 2014)

개봉일	2014. 01. 22
개요	코미디, 드라마 | 한국
상영시간	124분
감독	황동혁
출연	심은경(오두리 역), 나문희(오말순 역), 박인환(박씨 역), 성동일(반현철 역), 이진욱(한승우 역), 김현숙(박나영 역), 황정민(애자 역), 김슬기(반하나 역)
등급	[국내] 15세 관람가

<출처: 네이버 영화소개>

물론 홍보영상만으로도 기대가 되는 영화이지만 더욱 기대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바로 평점입니다.

무조건 평점을 믿을 수는 없지만 평균적으로 평점이 10점 만점에 8점 이상 되는 영화들은 대부분 만족하게 되더라구요.

네이버를 통한 영화 소개를 보면 1월 28일 기준 평점이 9.18점 입니다.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 평점은 9.2점, CGV 평점은 9.5점 이네요.

이정도면 고민할 필요 없죠- 믿고 보는겁니다~

(그런데 기자·평론가 평점이 낮습니다. 영화 검색하고 평점을 볼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평론가들은 영화를 즐기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영화란 작품성도 중요하지만 관객들과 얼마만큼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재미를 주느냐...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평론가들은 작품성만을 평가할 뿐 이런 공감대의 부분에서는 전혀 점수를 안주는것 같더라구요...;;; 물론 이건 제 주관적인 생각일 뿐입니다. 그래서 저는 평론가들의 평점이 높은건 잘 안보게 되더라구요..^^;;)

역시 인기있는 영화인 만큼 극장이 FULL 입니다. 

연기파 배우 나문희씨의 맛깔나는(?) 사투리로 시작하는 영화 "수상한 그녀"는 초반부터 중후반까지 정말 웃을 수 밖에 없는 스토리로 쭉쭉~ 진행됩니다.

극단적인 환경(재벌, 조폭 등)이 아닌 어디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우리 주변의 환경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라서 그런지 영화를 보는 내내 우리 할머니가 생각납니다.

그리고.....

심은경의 등장!

버스에 오르면서 시작되는 심은경의 열연!

어린 나이에 어쩜 저렇게 할머니 연기를 잘 소화해내는지.... 

아마 이 영화가 더욱 재미있을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영화를 즐긴만큼 줄줄줄 설명을 써내려가면 스포가 되어버릴 것 같아 자제하겠습니다.

우선 개인적으로 이 영화는 단순히 웃기기 위한 코미디 영화는 아니다라고 생각됩니다.

평범한 가정....그리고 그런 평범한 가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고부갈등, 고령화에 따른 여러가지 현실적인 문제들...

그리고 어르신들이 가지고 있는 심리적인 부분까지 젊은이들에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어르신들이 갖고 있는 젊음에 대한 판타지를 보여주며 대리만족 시켜준다는 점이 매우 인상깊었습니다.

특히 극중에 밴드 공연과 함께 다양한 옛 노래가 울려퍼지는데, 이렇게 영화 중간중간에 나오는 노래들은 옛 추억을 조금 더 감성적으로 떠올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매개체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인지 이 영화를 보고 있으면 할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추억이 아련하게 떠오릅니다.

저같은 경우에도 할머니와 함께 이 영화를 다시보고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설 명절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기회에 어른들과 함께 이 영화를 보면서 웃고 즐기고 추억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