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추억 #004] 울진으로 떠나는 당일여행(@울진 죽변항)

[캠핑추억 #004] 울진으로 떠나는 당일여행 (@울진 죽변항)

[2012. 07. 08]

2012년 7월....

장마가 끝나가며 날씨가 더워질 무렵....여자친구의 부모님께서 올라오셨다.

날도 더운데 계속 집에만 있을수도 없고......

시원한 바닷가를 보며 힐링하자는 취지로 영주에서 가까운 울진으로 향했다.

그런데.........!!!

분명 지도상으로 영주에서 제일 가까운 바닷가인 울진이....

이렇게 멀줄은 몰랐다.

아 정말 고속도로까진 바라지 않지만....

그래도 이 꼬불꼬불한 길은 좀...;;;;

길은 꼬불꼬불 했지만.....그래도 바다내음이 나기 시작하고,

파도가 철썩이는 해변과, 끝없이 펼쳐진 파란 바다가 눈 앞에 나타날때의 그 기쁨과 감동은....@_@ (최고!)

죽변항에 가기 전!

바닷가 옆 길을 따라가다보니 정자가 보인다!

우선 정자위에 올라가 경치구경도 하고~ 인증샷도 찰칵!

죽변항에 도착해서 싱싱한 산오징어를 구입했다~ (사실 항구에 온 목적은 바로 이거였다..!!!ㅋ)

역시 항구라서 배도보이고~ㅋㅋㅋ

오징어도 샀겠다......

이제 필요한건 뭐???? 바로 장소!!!!

죽변항에서 조금만 올라가면 괜찮은 곳이 있다는 설명을 듣고 찾아간 그곳!

죽변항에서 후정해수욕장 가는길, 후정산장 근처였다.

조그만한 소나무숲이었는데 바로앞에 바닷가 모래사장이 있는 곳이었다.

해수욕장은 아니었지만 해변에는 물놀이하는 가족도 보이고....

뭐 잠시 쉬어가는거니만큼.... 나무그늘 아래 간단히 텐트를 치고~ 자리를 잡았다~

이제 잠시 쉬면서 여유를 만끽하고~

이제는 시작해야할 바로 그시간!!! 먹방타임~

산오징어는 초장이랑 버무려서 산오징어 초무침을 만들고~

(산오징어 초무침? 별거없다! 오징어만 맛있으면 거기에다가 초장 넣고~ 아채넣고~ 비비면 끝! ㅋ)

막걸리는 거품이 나지않게 휘~휘~ 돌려 섞어 주시고~ (내 머리 안습....ㅜ.ㅜ)

즐기자~!ㅋㅋㅋㅋ

역시 힐링은 가져온 음식을 몽땅 처분(?)하고 나서야 시작된다~ㅎㅎ

힐링 후~

해지기전에 정리하고 집으로~~~휭~~~~~

꼬불꼬불 오가는 길이 아쉬웠지만.... 

'이 모든게 지금 이순간이기에 가질 수 있는 추억이다...' 생각하면 즐거운게 여행인것 같다.

사실 캠핑이라고 하면 텐트를 치고 하룻밤을 지내며 잠을 자고, 숯불을 피우고, 고기를 굽고.....

이렇게 생각하기 쉬운것 같다....

하지만 언제 어디서든지 잠깐이라도 텐트를 치고 여유를 즐길 수 있다면

그게 바로 "힐링캠핑"이 아닐까...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