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추억 #002] 캠핑의 재미를 느끼기 시작하는 두번째 캠핑 (@단양 천동 오토캠핑장)

Posted by 꾹군
2013. 4. 23. 14:49 여행&캠핑&음식/캠핑

[추억둘] 캠핑에 재미를 느끼기 시작하는 두번째 캠핑!

(2012.05.19. ~ 20.)


첫번째 캠핑을 경험한 후,

캠핑의 재미에 빠져버렸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캠핑을 즐겨보기로 마음먹고 1주일만에 바로 두번째 캠핑 고!


아! 첫번째 캠핑을 갔다오면서 이것은 필수장비였구나...싶은게 있었다.

바로 의자테이블!

바닥생활은 바닥 냉기먼지의 단점이 있었기에 아무래도 바닥생활보다는 의자에 앉아서 생활하는게 더욱 편한듯 하다..


사실 이때 "캠핑의 매력에 빠졌다!", "캠핑 제대로 즐겨보자" 라고 말하긴 했지만...

역시 아직까진 몇번 가보고 지쳐버릴까...질려버릴까 걱정하는 마음이 더더욱 컸다.

그랬기 때문에...역시 장비는 저렴하게~ 인터넷 서칭 시작!

지금 생각해보면 테이블은 어디에서 어떤 브랜드를 구입했었는지도 기억이 안난다...(유명 브랜드는 아니었다..)

캠핑의자는 코베아의 가장 기본적인 캠핑의자인 "코베아 하이백 체어" 2개를 구입했다. (코베아 하이백체어 네이버 검색)


토요일에 떠나는 캠핑!

이날도 일이 있어서 오후가 되고서도 한참이 지나서야 캠핑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번 캠핑장소는 단양 천동 오토캠핑장! (역시 가까운 캠핑장이 편하다)

아직은 5월이라서 일까....오후 늦게 갔음에도 불구하고 빈 사이트가 매우 많았다.

(지난주에 갔던 소선암 오토캠핑장도 같은 지역인데... 그곳은 캠핑족들로 가득 차 있었던걸 생각하면 소선암에 비해 천동 오토캠핑장이 그리 유명하지 않았던 듯 싶다.)

∴ 우선 단양 IC를 기준으로 봤을때 접근성 부분에서서도 소선암 오토캠핑장이 훨씬 낫고, 특히 소선암은 평지로 되어있고, 천동 오토캠핑장은 구역에 따라 가파른 길을 오르내려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천동 오토캠핑장은 구역이 나뉘어 있다. 

총 3구역으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첫번째 구역은 조금 윗동네에 위치하고 있으며 자동차와 사이트가 붙어있어서 접근성 면에서 뛰어나다.

두번째 구역은 둥근 모양으로 되어있는 개수대를 중심으로 되어있는데, 이곳은 사이트가 특별히 나뉘어 있지 않아서 먼저온 캠핑가족들이 어떻게 사이트를 구축하느냐에 따라 설치 가능 동의 갯수가 달라진다....

세번째 구역은 주차 후 개울을 넘는 다리를 건너가야 하며, 계단식으로 되어있는 경사있는 산비탈에 데크들이 설치되어 있는 모습이다.

전기에 대한 부분은 어디에서든지 무리 없이 사용이 가능하게 되어있으며, 단양군에서 관리하는 캠핑장이기에 아침마다 관리인이 나와 요금을 받는다...


첫번째 캠핑때는 그냥 바닥에 사이트를 구축해 봤기에....

데크가 너무 멋져보였다...그래서 데크가 있는 세번째 구역으로....

 

위 사진에 보이는 다리 건너에 주차를 해야한다.

이당시에는 짐과 장비가 그리 많지 않아서 가능했지만....지금은 못할것 같다....

대략 3층정도의 높이에 있는 전망좋은 데크를 선택했다. 


우선 가볍게 텐트를 설치해 주고, 텐트위에 타프를 설치중.....

그런데 데크에 사이트를 처음 구축하다보니...설치하면서 정말 많이 헤맸다...

스트링을 걸곳도 마땅치 않고...(그래도 이곳은 데크에 난간이 설치되어 있어서 난간에 묶는 방법을 많이 사용했다)


열심히 스트링 고정 작업중인데.....

아래층에서는 이미 사이트 구축을 끝내고 여유롭게 즐기는 모습이다....(얼마나 부럽던지...)


내공부족으로 인하여......타프를 짱짱(?)하게 설치하지 못하고 흐믈흐믈.......

그래도 이때는 좋타고 타프아래에서 즐거워 했던걸로 기억된다.

특히 새로 장만한 테이블과 캠핑체어를 펴는 그 순간의 기분을 잊지 못한다.

이때 캠핑체어와 테이블을 설치하며 '아~ 이제 좀 제대로 갖추었구나...'라고 생각했었던 기억이....ㅎ


릴선을 이용해 전기를 연결하고, 작업등을 걸어 조명까지 준비 완료!

이젠 먹을 준비만 하면 된다...!ㅎ


역시 빠질 수 없는것은 바로 숯!!!!

이날을 기억해보면 정말 기억에 남는게 한가지 있다!

위 사진처럼 열심히 멋진 숯불을 만들던 중에 알게된 충격적인 사실!

숯불위에 얹힐 불판을 안가져왔다!!! (아 젠장...) 

천동 오토캠핑장은 주변이 관광지여서 식당은 많지만 불판을 살만한 곳이 없더라.....

기때 기억으로 15분 정도 차로 내려가서 단양 시내쪽으로 가서야 겨우 마트를 발견하고 석쇠 불판을 구입했던걸로 기억난다...

으으....그래도 다행이지 만약 못구했으면.....숯불은 난로의 역할만 했을지도 모르겠따....;;;;


옆에선 휴대용 가스버너를 이용한 밥짖기가 한창....



이날의 메뉴는 LA갈비와 새우! (그리고....소세지...ㅋ)

LA갈비는 정말 맛도 있고 다 좋은데...기름이 좀 많다보니 숯불에 구우면 숯에 기름이 떨어져서 불이 활활 타오르는 경우가 많다.

달궈진 숯불의 열기로 굽는게 아닌 그냥 타오르는 불로 굽게되면 맛있게 익지 않고...겉만 탄다...;;;

새우구이는 무엇보다 숯불에 구울때가 제일 맛있는것 같다.... 껍데기까지 바삭바삭 구워서 남김없이 먹어주리~



쨔쟌~ 완성된 숯불 LA갈비와 새우구이~ 그리고 팽이버섯과 마늘...ㅎㅎㅎ

역시나 갈비는 겉이 좀 타버렸다..;;;


이날 바닥이 아닌 의자에 앉아 테이블에서 식사를 즐긴다는게 얼마나 좋았었는지 모른다.....ㅎ


애인님은 기쁜 마음에 막걸리 돌리기 신공을 보여주시고~

(말걸리를 무작적 흔들면 거품이 생기고 넘치는데 저렇게 돌려 흔들면 넘치지 않는다더라....:)


어느정도 식사를 마친 후에는.......

남은 음식들과....아껴놨던 하이XX 맥주 두병을 꺼내 2차를 즐겨본다~


멋지게 즐기고 잠자리에 들었던 어젯밤.....역시 산속이라 그런지 엄청 추웠다......

추위에 대한 준비가 전혀 안된 상태였기에 밤새 추위에 떨었었는데......

아침햇살이 비치기 시작하니 언제 추웠냐는 듯이 포근하고 따뜻한 날씨가 되어버렸다....

그래서 아침햇살에 따뜻해진 텐트에서 아침에서야 푹~ 잤다...ㅎㅎ


아래층에는 콜맨 텐트가 한채 세워져 있었는데....

이때 이 가족이 정말 많이 부러웠던 기억이 난다....

멋지게 여유부리며....노트북으로 영화도 보고....(이때부터 나도 노트북 들고가서 영화감상 하리라...란 생각을 했다 ㅋ) 


텐트에서 앞을 바라보니 나무들만 봐도 멋진것 같다...ㅎ

아! 정확하진 않지만 이곳 데크의 크기가 그리 크진 않았던것 같다.....(5x5정도?)

대형텐트를 사용하는 지금은 이곳은 갈 엄두도 못낸다...^^;


아침내내 늘어지게 딩굴다가...

어제 먹고 남은 새우와 팽이버섯을 이용한 간단한 해물라면으로......브런치(?)를 준비했다. 

맛있는 해물라면을 즐기며...... 두번째 캠핑을 마무리 짓는다.....


추위때문에 조금 고생을 했던 두번째 캠핑....


하지만 지금은 멋진 경험과 추억이 되었다.....


이제는 데크로 가기는 어렵지만... 한번쯤 다시 천동 오토캠핑장에 가서 추억을 더듬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