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빠"의 육아/아빠의 육아

내딸의 입체초음파, 아빠가 기다리고 있다

꾹군 2014. 11. 25. 11:38

내딸의 입체초음파, 아빠가 기다리고 있다





이제 곧 태어날 딸의 입체초음파를 보고왔습니다.


신기합니다.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그리고 빨리 내 품에 안아보고 싶습니다.


이제 진짜 부모의 마음이 된 듯 합니다....





예비아빠는 그렇습니다.

결혼 후, 처음 임신소식을 들었을 때, 분명 기쁘지만 실감나지 않습니다.



초음파로 아기집을 확인하고 두근두근 심장소리를 들으면

'아 뱃속에 또하나의 생명이 있구나... 내 핏줄...' 이란 생각이 들며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감동이 밀려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아빠는 조금씩 무뎌집니다.

아기가 뱃속에서 무럭무럭 자라나며 엄마에게 많은 변화를 겪게 하지만,

아빠는 직접적으로 그 변화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인듯 합니다.


와이프는 그런 모습을 보고 무정하다며 구박도 합니다...



그래도 어느 순간부터 뱃속에서 꾸물거리는 모습을 보고 느끼면서 다시 실감합니다.

그리고 하루하루 아기가 태어날 날을 기대하게 됩니다.

어느 순간 제 폰에는 디데이 어플이 깔려있더군요..^^;



(iOS D-day App '디데이카운트' 다운로드 : https://itunes.apple.com/kr/app/didei-kaunteuo/id537144482?mt=8)


그리고 드디어 임신 9개월이 지났습니다.

얼마전에는 4D 입체초음파를 통해 내 딸 뽀꾹이(태명)의 얼굴도 보았습니다.

이녀석이 손으로 얼굴을 계속 가리는 바람에 입체초음파를 다른 사람들보다 늦게 봤네요...^^;





















입체초음파를 통해 간략하게나마 얼굴을 확인하고나니, 이제 정말 실감이 팍팍팍! 납니다.

입체초음파만 보고도 누굴 닮았네 어쩌네 하며... 내 품에 안아볼 날을 하루하루를 손꼽아 기다립니다.


사실 실감이 안나서였는지....

임신 5~6개월때까지는 아기용품을 봐도, 아기옷을 봐도 그냥 "이뿌네", "귀엽네" 이러고 말았었는데...


이제는 아기용품을 보고 옷을보면 내 딸이 입는 모습을 상상하게 됩니다.

물론 행복한 아빠미소는 덤이구요~


이 글을 쓰고 있는 시점에서 뽀꾹이가 세상의 빛을 보는 예정일까지 23일 남았습니다.



남은 23일동안 더 많은 상상을 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갈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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