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육아일기] D+170, 6개월 사랑이 결혼식에 가다.

Posted by 꾹군
2015. 6. 8. 12:18 "엄빠"의 육아/아빠의 육아

[아빠의 육아일기] D+170, 6개월 사랑이 결혼식에 가다.


2015년 6월 6일,

친구의 결혼식이 있었습니다.


결혼을 축하해주기 위해 우리가족 총 출동!

우리 사랑이도 이쁘게 차려입고 결혼식의 한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사랑이가 결혼식에 가는건 처음이 아닙니다.

그때는 4개월 밖에 안되어 완전 애기의 느낌으로 갔었다면,

이번에는 진짜 한자리 차지해도 되겠다 싶은 숙녀(?)의 모습으로 결혼식에 참석했습니다.


원피스와 가디건으로 한껏 우아한 여성미를 강조한 컨셉으로 리본머리띠로 포인트를 장식했습니다.


한껏 미모를 뽐내며 결혼식장에 입장!


그런데......

사회자의 목소리가 큼지막하게 스피커를 통해 울리자......

놀랐는지 울어버립니다...ㅜ.ㅜ


그래서 결혼식은 제쳐두고 아빠와 함께 식장 밖에서 셀카 찍어가며 놀았네요...^^;

(아직은 예식에 함께 참여하긴 무리였나봐요....)



꽃을 좋아하는 사랑이.

꽃에 관심을 갖기에 열심히 구경시켜줬습니다.

(물론 뽑아버릴듯한 기세에 놀라긴 했습니다만....;;; )




6개월 쯤 되어가니 미친듯이(?) 솟아있던 머리카락들이 조금씩 차분히 가라앉습니다.

그래서인지 머리띠도 이제 조금씩 어울리네요~




아빠와 함께 셀카도 찍었습니다.

카메라를 볼줄 아는 6개월 아기 사랑이~ 


무엇보다 아빠 품에 폭 안겨있는 모습이나,

팔로 아빠를 감싸거나 만지는 모습을 볼때마다

딸바보 아빠는 그 모습이 사랑스러워 죽겠습니다...>_<


행처럼 번지는 메르스 때문에 뭔가 북적거려야 할 예식장이 썰렁한 느낌입니다.

저희는 약간의 걱정을 하면서도 사랑이를 데리고 갔었는데 메르스때문에 아이와 함께 오지 않은 부모들도 많더군요.

저희도 이날을 마지막으로 외출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빨리 잠잠해져야 할텐데.....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