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추억#021] 타프하나로 떠나는 여행 @안동마애솔숲공원

Posted by 꾹군
2014. 4. 3. 14:16 여행&캠핑&음식/캠핑

[캠핑추억#021] 타프하나로 떠나는 여행 @안동마애솔숲공원


2014년을 맞이하고 나서,

3개월이 다되도록 캠핑을 떠나지 못했습니다.

동계캠핑짧은 시간 잠깐 갔다오기엔 부담되는게 현실,

주말시간을 온전히 비우지 못하다보니 나갈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있었죠...


그런데!

3월 중순을 지나며 갑자기 날씨가 따뜻해지고....

맘속깊이 잠자고 있던 캠핑욕구가 스믈스믈(?)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결국 일요일 저녁! 애인님과 함께 저녁시간 잠깐이라도 나갔다 오자고 급하게 결정!

안동에서 텐트와 타프 설치가 가능한 가장 가까운 장소안동마애솔숲공원으로 향합니다.


급하게 결정한 거라 음식준비도 없습니다.

항상 자동차에 실려있는 타프캠핑테이블, 캠핑체어에 가장 기본적인 캠핑장비들이 들어있는 박스만 하나 싣고 해지기 전에 신속하게 이동!

음식은 김밥 두줄과 00리아 햄버거만 준비~ㅋ


마애솔숲공원에 도착해보니

일요일 저녁임에도 불구하고 두가족이 캠핑을 즐기고 있습니다~


'이시간에 캠핑하러 왔나...?' 라는 시선을 느끼며....

해지기 전에 초스피드로 장비를 나르고 타프 설치!

텐트가 아닌 타프한개 설치하는건 역시 금방이다~ㅋㅋ



다행히 어둡기 전에 간단히 사이트 구축을 마치고~



580


분위기 내러 왔으니~

선물받은 루미에르 렌턴까지 켜놓고~ 우리 나름의 감성폭발!!!ㅎ

역시 음식도 분위기라고~ 가져온 김밥과 햄버거가 꿀맛입니다~




해지는건 한순간!

식사를 하다보니 어느순간 하늘이 새카맣네요.

그래도 걱정할건 없습니다. 조명도 있고~ 렌턴도 있고~ 정리에 대한 부담도 없는!  ;)




아무리 따뜻해졌다 해도 역시 아직 3월은 3월입니다.

해가 지고나니 바람이 차가워져 바로 옷 껴입었습니다.




그리고.....

타프아래에서 따뜻한 커피 한잔~

크~ 조타~ 역시 맛도 분위기에 따라 달라진다는~ㅎ




우리의 분위기를 돋구어준 일등공신!

루미에르 렌턴Bose Soundlink 블루투스 스피커~

(루미에르 렌턴은 가스워머를 하나 장만해야지....가스통이 영~ 비주얼을 망치네..;;;)


분위기는 좋았지만......

날씨가 급격치 추워지는 바람에....커피한잔 즐기고 바로 해산했습니다...^^;;



추가!

바로 다음주에 친구 커플들이 여행삼아 안동에 놀러왔습니다.

멀리까지 왔는데 좀 더 기억에 남을만한 추억을 만들어 주고자....


마애솔숲공원에 콜맨 아스테리온 설치하고~ 다함께 안동한우 파티 했습니다.ㅎㅎㅎ





※ 참고사항

안동마애솔숲은 원래 캠핑장이 아니라 공원입니다!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고 전망이 좋은 곳이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캠핑을 즐기는 곳이기는 하지만 캠핑을 위한 시설이 되어있는 곳은 아닙니다.

근 몇년동안 캠핑붐이 일어나며 안동마애솔숲공원을 캠핑장소로 이용하는 캠퍼들이 많이 생기고 있지만 일부 '나 하나쯤은....'이라는 생각때문에 무분별하게 사용되어 많이 상처입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공용전기(화장실)사용금지, 화로대 사용금지, 잔디밭 차량유입금지, 쓰레기 배출금지 와 같은 기본적인 캠핑예절을 지켜주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래는 마애솔숲공원 관리자가 직접 제 블로그에 남긴 부탁글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