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 스트레치코드(탄성로프)를 직접 만들어보자!

Posted by 꾹군
2014. 4. 8. 16:19 여행&캠핑&음식/캠핑

[DIY] 스트레치코드(탄성로프)를 직접 만들어보자!



캠핑 시 스트링의 중요성! 알고 계신가요?


캠핑 초기에는 스트링의 중요성을 모르고 그냥 텐트만 잘 치면 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특히 타프 없이 텐트만 가지고 시작하는 경우에는 더욱 심합니다.

기본적으로 티피텐트가 아닌 이상, 스트링 없이도 기본 설치가 가능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캠핑 횟수가 늘어남에 따라 스트링의 중요성을 느끼게 됩니다.

특히 바람이라도 강하게 부는 날이면, 스트링으로 고정되지 않은 텐트는....정말 생각하기도 싫네요...>_<


저도 동계캠핑을 시작하며 매서운 겨울강풍에 호되게 당해본지라.....

항상 스토퍼와 스트링을 관리하며 모자라지 않도록 챙겨가지고 다니는 편입니다.

 

우선 참고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스트링은 한마디로 말해서 노끈같은겁니다. 

텐트나 타프를 강하게 고정시켜 줄 튼튼한 끈이죠!

물론 기본적인 스트링만 가지고도 충분히 안정감있게 캠핑을 즐길 수 있습니다. 

미리 내가 가진 장비에 알맞는 길이로 준비해놓는다면 충분하고도 남습니다~


하지만 더 편리한, 더 실용적이면서 다양한 방법으로 텐트나 타프를 활용하기 위해서 사용할 수 있는게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스트레치코드! 또다른 명칭으로 탄성로프입니다.


일반적으로 탄성로프는 아주 짧은 녀석부터 1m 정도의 길이로 사용을 많이 합니다.

아무래도 탄성이 있기 때문에 너무 긴 녀석은 활용도가 떨어지더라구요.


서론이 길었네요;

그럼 스트레치 코드를 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인터넷 검색을 해보시면 이미 만들어진 스트레치 코드를 많이 판매합니다. 

귀찮다 싶으신 분들은 그냥 만들어진 제품을 사용하시는게 낫겠죠~?


전 가격을 조금 줄이기 위해서, 그리고 나에게 맞는 길이의 스트레치 코드를 만들기 위해서 

직접 제작했습니다.


우선 인터넷을 뒤적뒤적 해서 스트레치코드를 만들기 위한 재료를 준비했습니다.



스트레치코드를 판매하는 곳에 가보시면 다양한 두께의 탄성줄과 함께 스트레치코드를 만들기 위한 부속들을 함께 팔고 있으니 구입하실때 사이트의 설명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저는 6mm 두께탄성줄 3M후크 12개, 그리고 스트레치코드의 길이조절이 가능한 후크 4개를 함께 구입했습니다. (강철비너를 스트레치코드 부속으로 활용하지는 않았는데...텐트나 타프 설치시 유용해서 추가구매했습니다)




탄성로프 내부를 보면 가느다란 고무줄(?)이 촘촘하게 뭉쳐있습니다.

우선 계획한 길이로 재단해주면 됩니다. (저는 50cm 길이 4개와 25cm 길이 4개로 재단했습니다.)

그리고 잘라준 탄성로프의 끝은 위 사진처럼 라이터 불로 녹여주시면 됩니다.




이것은 고정링입니다.

로프 끝을 이 고정링으로 찝어서 후크가 빠지지 않도록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스트레치코드를 판매하는 사이트들을 뒤적이다보니 이 고정링을 그냥 주는곳도 있고 몇백원이지만 구입해야하는 곳도 있습니다. 참고하세요~)



우선 로프에 후크를 끼워줍니다. (자칫 고정링 작업부터 했다가는 고생이 물거품이 되어버립니다..;;)

아! 참고로 저는 로프는 6mm인데 후크는 8mm용을 구입했습니다.

로프보다 한사이즈 큰 후크를 사용하면 후크 안쪽으로 고정링이 깔금하게 들어가서 더 보기좋은 스트레치코드를 만들 수 있습니다.(절대 안빠집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이제 고정링 작업을 해야합니다.

고정링 한개를 뗴어내면 왼쪽 사진과 같은 모양입니다.

이대로 작업해도 되지만 미리 펜치를 사용해서 오른쪽 사진처럼 둥글게 만들어놓으면 작업하기가 더욱 편합니다.




자~ 이제 탄성로프 끝을 위 사진처럼 접어서 미리 만들어놓은 고정링에 끼워줍니다.




그리고 위 사진처럼 고정링으로 탄성로프를 튼튼하게 찝어줍니다.




그럼 이제 미리 끼워둔 후크를 당겨줍니다~

그럼 오른쪽 사진처럼 후크 안으로 고정링으로 집어준 탄성로프 끝이 들어가면서 튼튼한 스트레치코드 한쪽이 완성!

이런작업을 계속 해주시면 여러 개의 스트레치 코드를 만들 수 있습니다.

(아! 참고로 고정링을 찝어주는 작업이 상당한 힘을 필요로 합니다. 저도 몇개 만들고나니 손이 아프더라구요..;;)




이건 뭘까요???

제가 처음에 재료 소개할 때 길이조절후크도 구입했다고 했었죠~

이게 바로 그녀석입니다! 

사실 스트레치코드의 단점이 길이조절이 어렵다는 거였는데.....이게 웬 완소아이템인지!!! +_+

뭐...플라스틱 재질이기 때문에 내구성은 사용해봐야 알 것 같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스트레치코드의 단점을 해소해줄 녀석인것 같습니다.




위 사진처럼 탄성로프를 아래쪽으로 끼워주면 됩니다.




짜잔~

길이조절이 가능한 스트레치코드 완성! 

필드테스트가 필요하겠지만 만들면서 본 느낌으로는 절대 빠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내구성에 대한 부분은 실전테스트를 해보고 문제가 있을 시에 다시 한번 언급하겠습니다.




자~ 작업이 끝났습니다.

50cm 스트레치코드 4개25cm 스트레치 코드 4개 완성!

아주 짧은 스트레치코드 몇개가 아쉽긴 하지만......그건 나중에 또 제작하면 되니까~ 

우선 활용도가 높을법한 길이로 제작했습니다.




마무리로 집에 굴러다니는 케이블 타이로 묶어서 캠핑공구함에 보관중입니다~^^


스트레치코드를 직접 제작해보니 그리 어렵지도 않고,

완제품 보다 가격도 저렴하니 좋습니다.

특히 정말 나에게 필요한 길이로 정확히 제작이 가능한 점도 장점이구요~


이제 날씨도 좋아지고~

진정한 캠핑시즌이 돌아오고 있습니다. 아니 이미 돌아왔다고 할 수 있겠죠~

야외로 나가기 전에 미리 스트레치코드를 제작해보는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