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추억 #017] 타프와 해먹만으로 즐기는 가족힐링 @창원 - 2013.06.08

Posted by 꾹군
2014. 1. 9. 17:16 여행&캠핑&음식/캠핑

[캠핑추억 #017] 타프와 해먹만으로 즐기는 가족힐링 @창원 

2013.06.08 


창원 예비 처갓집에 갔습니다.


집에만 무료하게 있는 것 보다는 가볍게 앞에 나가기로 했습니다.


항상 차에 실려있는 타프와 테이블, 의자만 가지고 나들이를 떠납니다.




앗! 차 앞에 이중으로 주차되어있는 차를 밀어야 출발이 가능하겠네요....

차를 미는데 조카가 작은 힘이나마 보태보겠다며 차를 밀어줍니다...^^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정말 열심히 밀던 조카...ㅋㅋ




멀리도 아니고 집 바로 앞에 있는 공원입니다.

넓은 잔디밭과 나무들~ 저녁이면 동네 사람들이 꽤 많이 나오는 곳입니다.


물론 그냥 나무그늘 아래 자리잡아도 좋지만...

타프를 쳐주면 은근 캠핑나온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그래서....제가 가지고 있는 그린비 헥사타프 설치를 시작합니다.




조카가 뭐라도 거들고 싶어합니다.

잘 비치해놓은 폴대를 들더니 어디론가 출~발~




안되겠다 싶어서 후다닥 폴대 하나를 세우고 조카에게 임무를 주었습니다.

이 폴대를 단단히 잡고 있으라고~ㅎ




폴대를 잡고 있으면서 제가 메인폴대 펙을 박는 모습을 보더니 하고싶었나봅니다.

망치를 내려놓자 자기도 박아보겠다며 망치를 들고~ㅎ

나름 끝이 무거운 쇠망치인데.... 한손으로 잘 드네요? (오~ 남자!)




가볍게 타프 설치를 마치고~

그 옆에 해먹도 설치했습니다. (설치하자마자 벌써 누군가가 한자리 차지하고 있는...ㅎ)

예비 장모님은 집에서 가져온 음식들을 간단히 차려놓습니다.




이곳에서 맛있는 케익 하나 추가해서 예비 장인어른 생신축하를 했습니다.

둘째조카를 낳은지 일주일 정도밖에 안되어서 몸조리 중이던 처형네 부부도 잠시 들렸습니다.




요즘 잘 먹지 않아 고민이 많은 조카인데....

달달한 생크림 케이크는 입에 맞나봅니다. 정말 잘먹는....ㅋ


우선 먹는게 끝나면 그때부터가 진정한 힐링 타임입니다.

힐링 하면 해먹이죠!


제가 가진 해먹은 그랜드트렁크 더블 패러슈트 해먹입니다.

일반적으로 캔버스 천으로 되어있는 해먹들과는 다르게 낙하산 재질(나일론)로 되어있는 해먹이라서 부피도 작고, 무게도 매우 가볍습니다~ (그랜드트렁크 더블 패러슈트 해먹 구입기 보기: http://kookgoon.net/63)


그런데... 이런 장점들이 다른 캔버스 해먹들보다 약해보이는 효과를 줘서 처음 해먹을 오를 때면 누구나 무서워하고 걱정합니다. '이 천쪼가리가 나의 무게를 지탱할 수 있을까..?' 하구요~

그래도 한번만 해먹에 올라가보면 그 매력에 푸~욱 빠지게 됩니다. ㅎㅎ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튼튼합니다. 

특히 해먹의 이름에 붙은 '더블'은 2인용을 의미하기 때문에 성인 두명까지도 지탱할 수 있는 튼튼함을 자랑합니다~ㅎ




처음엔 무서워 하던 조카도 한번 올라가더니 해먹의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예비 장모님과 처 이모님도 걱정하면서 해먹에 오르셨습니다.

조카까지 합세해서 3명이.....(조카는 가벼우니 괜찮겠죠~^^; )




극구 안 올라가신다던 예비 장인어른....

결국은 오르셨습니다~ㅎ 생각보다 편하셨는지 해먹에 오르진 모습이 상당히 편해보이지 않나요..?ㅎ


이렇게 간단히 타프와 해먹만을 가지고 나왔을 뿐인데.... 정말 제대로 즐기고 왔습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제가 차 트렁크에 해먹과 타프, 테이블과 체어는 꼭 비치하고 다닙니다.^^


시간 없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근처 잔디와 나무가 있는 곳 어디라도 한번 나가보시는건 어떨까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