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추억 #015] 친구들과 함께하는 3박4일 캠핑 @의성 빙계계곡 캠핑장 (1부)

Posted by 꾹군
2013. 5. 21. 21:30 여행&캠핑&음식/캠핑

[캠핑추억 #015] 친구들과 함께하는 3박4일 캠핑 @의성 빙계계곡 캠핑장 (1부)


의성 빙계계곡 캠핑장....

작년 가을 멋진 추억을 만들었던 곳.....

공간도 넓고, 전기를 쓸 수 있는 장소가 자동차 진입이 어렵다는 단점을 빼고는 아주 멋진 곳이었다.

특히 7~8월 극성수기가 아니면 무료개방되는 점이 가장 장점!

그래서 이번 5월 석가탄신일이 주말과 연결되어있는 황금연휴를 친구들과 즐기기 위해 

의성 빙계계곡 캠핑장을 다시 찾았다.


[1부] 남들보다 하루 일찍 시작하는 캠핑 @의성빙계계곡 캠핑장

[2부] 친구들과 함께하는 본격적인 힐링캠핑 @의성빙계계곡 캠핑장


우선 예약제가 아니기 때문에 자리에 대한 부담을 덜기 위해 아예 목요일 낮에 출발!

함께하는 친구들이 캠핑장비가 없는고로.......

우리가 가진 모든 장비를 총 동원한다....... 

조그만한 차에 몽땅 싣느라 고생;;;;; (테트리스 신공을 발휘해서 겨유 다 실었다..;;)


기쁜마음으로 출바알~~~~~

연휴의 즐거움 때문일까....너무 즐겁게 의성에 도착했다!

.............그런데!!!!

의성 빙계계곡 캠핑장에 엄청난 변화가 있었다!!!














맑은 물이 흐르던 계곡이....사라졌다......

그리고 쉴세없이 흙먼지를 일으키며 움직이는 중장비들.....

아마... 청계천과 같이 물이 흐르는 멋진 산책로를 만들고 있는 것 같았는데....

난 개인적으로 도심지도 아니고 이런 한적한 산속에 굳이 이런 인위적인 모습을 만들어야 하는지 의문이다...















공사 때문에 자연스럽고 멋진 계곡이 사라진걸 아쉬워하며...

우선은 답사를 위해 캠핑장 다리를 건너본다....

사실 우리가 일등일줄 알았는데 벌써 멋지게 티피텐트를 세우고 여유를 즐기는 가족도 있더라....


계곡 공사가 시작되며 좋아진 점이 있었다!

공사때문에 계곡을 막아 캠핑장 내부까지 차량 진입이 가능하다는 것!(하지만 언제까지 가능할지는 모른다..)

결과적으로 차량 진입이 가능해짐에 따라 공간이 넓은 캠핑장에 더 많은 사이트들이 구축되어 복잡해졌다..;;;

(물론 우린 아무도 없을 때 갔기 때문에 여유롭게 사이트 구축!)





아! 빙계계곡 캠핑장에 또다른 중요한 변화가 생겼다.



내가 올린 빙계계곡 캠핑장에 대한 포스팅에도 언급했듯이,

다리를 건너는 캠핑사이트의 장점이 전기사용 가능 이었는데....

이젠 전기 사용이 불가하다!

원래 화장실에 있는 콘센트를 사용하여 전기사용이 가능했었는데....

무분별한 전기사용을 막기 위해서인지 콘센트를 없애버렸다.



전기 사용이 가능한줄 알고 전자기기들을 가져갔던 나에게는

너무 큰 아쉬움이 있었으나.........

머 어쩌겠는가! 그냥 이번 캠핑은 아날로그로~




사이트 공간을 확보한 후,

우리 보금자리 콜맨 웨더마스터 투룸 하우스 아스테리온 설치와 함께.....그린비 헥사타프, 그리고 버팔로 텐트까지...

정신없이 설치하다보니 사진은 커녕 첫날의 여유도 못즐기고 해가 지고 말았다....















이번에 우리 애인님이 새로운 가랜드손수 만드셨다.

요즘 콜맨에서 텐트 구입시 가랜드를 사은품으로 제공하던데.....그걸 보더니 더 멋지게 만들어주셨다.

아스테리온 입구에 가랜드를 멋지게 걸어주시고~ 감상모드~ㅎ














사이트 구축하느라 저녁이 늦어졌다....

이미 예상했던 일이기 때문에 미리 마트에서 판매하는 불고기를 사왔다.

불고기에 버섯, 마늘, 고추, 양파 등을 첨가하면 더욱 멋진 식사가 된다~

(구이바다, 또는 3way라 부르는 저 버너와 팬만 있으면 다양한 음식이 가능! 역시 만인이 쓰는 캠핑장비다~ㅎ)



캠핑장 아래 계곡을 공사하면서 나무를 베어내서인지 장작으로 쓸만한 나무들이 많이 보였다.

그래서 몇개 주워다가 장작패기!!!! 



그런데 나무가 얼마나 짱짱(?)하고 좋던지...조그만한 도끼로는 잘 안되더라....

결국 잔 나무들만 모아서 장작불을 지피고.... 큰 통나무 한개는 중간을 태워서 반으로 자르겠다는 생각으로

위 사진처럼 올려놓고 퐈이아~(화로대보다 과하게 큰 나무는 올리지 맙시다...^^;;)


사실 저녁식사 충분하게 했는데.....

화롯불 앞에서 무너지는 식욕.... 

가져온 햄을 꼬치에 끼워 화롯불에 구워본다~


역시 캠핑의 맛은 화롯불과 꼬치...그리고 맥주!ㅎㅎㅎ


캄캄한 하늘 아래 조명불에만 의지하며....

한손엔 맥주...한손엔 꼬치.....

그리고 그 꼬치는 활활 타오르는 화롯불 위에서 지글지글..... 

여유롭게 보내는 이시간이 정말 힐링이 되는 시간인듯 하다....


애인님과 화롯불 앞에서 오손도손 이야길를 나누며 빙계계곡 캠핑의 첫번째 밤이 흘러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