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추억 #016] 친구와 함께한 캠핑 @단양소선암오토캠핑장

Posted by 꾹군
2014. 1. 9. 17:14 여행&캠핑&음식/캠핑

[캠핑추억 #016] 친구와 함께한 캠핑 @단양소선암캠핑장

2013.06.05


오랜만에 친구와 함께 캠핑을 즐겼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캠핑장 중 한 곳인 단양 소선암오토캠핑장을 친구에게 소개시켜주었습니다.


현충일 전날인 6월 5일 평일 낮에 캠핑장을 찾았더니 역시 아직 사람들이 별로 없습니다. 

친구는 조그만한 돔 텐트를 들고왔기에 우선은 대형텐트인 콜맨 웨더마스터 투룸 아스테리온을 함께 치기로 했습니다.



적당한 사이트를 선택하고 콜맨 아스테리온을 펼칩니다.




전 아직 내공이 부족해서 아스테리온을 혼자서 설치하는건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역시 대형텐트는 두명은 있어야...ㅎㅎ




어느정도 아스테리온이 그 자태를 갖추었을 때....




갑자기 장난처럼 새찬 바람이 불며 맑았던 하늘에 구름들이 몰려옵니다.

순간 이거날씨가 심상치 않타는 것을 깨닫고... 최대한 빨리 타프를 설치하기 위해 움직입니다.




으악- 아직 타프 자리도 못잡았는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타프를 설치하다가 갑자기 생각났습니다.

친구의 텐트! 바닥이 비에 젖기 전에 빨리 자리를 잡아야 합니다.




친구도 놀래서 정신없이 텐트를 펼칩니다.




바람이 새차게 불며 비가 마구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바람이 너무 세개 불어서 타프설치가 어렵더라구요..ㅜ.ㅜ




완전 휘엉청 하면서 날라다니는 타프~




갑작스런 소나기를 맞아가며 겨우겨우 텐트와 타프가 자리를 잡기 시작합니다.




아니 그런데 왠일......

정말 기본적인 사이트 구축이 끝나자 마자! 비가 그치고,,, 바람이 그치고,,,, 해가 납니다...

아놔- 이거 정말 하늘의 장난이네요...ㅜ.ㅜ


게다가...아스테리온....한가운데 뻥 뚤려있는 매쉬천장이 열려있었습니다.......;;;;

비 맞지 않게 한다고 텐트 안에 넣어둔 장비도 쫄딱 비맞은 신세가....ㅜ.ㅜ




드디어 사이트 구축 완료!

이제 즐길일만 남았습니다.




단양 소선암 오토캠핑장의 장점 중 한가지가 바로 이곳입니다.

캠핑장 바로옆에 개천이 흐르는데 주변에 캠핑장 말고는 아무것도 없어서 이 개천은 오로지 캠핑가족들만의 공간이 됩니다.


이미 아이들이 물 안팍을 돌아다니며 놀고 있더라구요.




앗! 개구리가 있습니다.

역시 개구리에 반응하는 아이들~

이때부터 아이들이 저를 졸졸 쫓아다녔다는....ㅋ




친구와 인증샷도 남겨봅니다.




사진을 찍을땐, 제대로 한컷, 그리고 약간 똘끼(?)있는 모습으로도 찍어줘야 합니다. ㅎ




사진을 찍어주던 애인님도 함께 인증샷에 참여합니다.




물이 있으면 꼭 해줘야 하는 장면이죠~ 물장난~ㅎ




가볍에 물놀이를 끝내고....이젠 캠핑의 꽃! "먹는 시간" 입니다. ㅋㅋㅋㅋ

오늘 먹을 음료수들이 아이스박스에 얼음과 함께 가득 차 있습니다. 




숯을 준비하고....꼬치를 준비하는 동안 어느새 날이 어두워 집니다.

꼬치를 만들면 재미도 있고 맛도 좋은데... 준비하는 시간이 좀 걸린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열심히 만들었던 꼬치와 함께 돼지 등갈비를 구워줍니다.

개인적으로 숯에 구워먹은 고기 중에서 돼지등갈비가 제일 맛있었던거 같습니다.




이것은 뭐?

닭 날개에 매콤한 양념을 해서 숯불에 구워줬습니다.

숯불구이 불닭 날개 입니다~

맛도, 향도, 비주얼도 최고입니다~ㅎ 

(참고로 닭 날개 대신 돼지 등갈비를 활용해도 정말 맛있습니다. 화룡정점이라 할 수 있죠~ㅎ)


정말 이런 안주가 있으면 술이 끝도 없이 들어갑니다.

친구와 함께 장작도 태우며 캠핑의 낭만을 느끼며 캠핑의 밤을 보냈습니다.




아침이 밝았습니다.

소선암 오토캠핑장에서는 아침에 일어나 주변을 산책하면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가볍게 산책을 마치고, 아침식사를 하고 캠핑을 마무리 합니다.

징검다리 휴일이었던 만큼 정리하는 저희들 뒤로 많은 사람들이 캠핑을 시작하더라구요.


전 개인적으로 너무 사람이 많아서 틈없이 북적거리는 캠핑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여건만 허락한다면 남들과는 다른 일정으로 캠핑을 즐기면 더 조용하고 여유있는 캠핑이 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