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데일 패러독스 (Stockdale Paradox)

Posted by 꾹군
2011. 11. 25. 17:11 궁금해

스톡데일 패러독스(Stockdale Paradox)'냉혹한 현실을 냉정하게 받아들이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최종 승리에 대한 흔들림 없는 믿음을 가지고 냉혹한 현실을 이겨내는 이중성' 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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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데일 패러독스란 명칭은 베트남 전쟁이 한창일 때 '하노이 힐턴' 전쟁포로 수용소의 미군 최고위 장교이던 짐 스톡데일(Jim Stockdale)장군의 이름에서 따왔다.
스톡데일은 1965년부터 1973년까지 8년간 수용소에 갇혀 있는 동안에 20여 차례의 고문을 당하면서 전쟁포로의 권리도 보장받지 못하고 정해진 석방일자도 없고 심지어는 살아남아 가족들을 다시 볼 수 있을지조차 불확실한 상태로 전쟁을 견뎌냈다. 그는 수용소 내의 통솔 책임을 떠맡아, 자신을 체포한 사람들과 포로들을 선전에 이용하려는 그들의 시도에 맞서 싸우며, 가능한 한 많은 포로들이 큰 부상 없이 살아남을 수 있는 조건을 만들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뭐든지 했다. 그가 가진 믿음의 결과로 마침내 석방된 스톡데일은 해군 역사상 조종사 기장과 의회 명예 훈장을 동시에 다는 최초의 3성 장군이 되었다.



Jim Collins asked, "이야기의 끝을 알고 있지만 당신의 연대기를 읽는 것만으로도 침통한 느낌이 드는데, 실제로 그 곳에 있었고 이야기의 끝을 알지 못하던 당신은 어떻게 그 상황을 견뎌내셨습니까?"

Stockdale answered, "나는 이야기의 끝에 대한 믿음을 잃은 적이 없었어요. 나는 거기서 풀려날 거라는 희망을 추호도 의심한 적이 없거니와, 한 걸음 더 나아가 결국에는 성공하여 그 경험을, 돌이켜 보아도 바꾸지 않을 내 생애의 전기로 전환시키고 말겠노라고 굳게 다짐하곤 했습니다."

여기까지의 내용으로는 단순히 잘 될것이라는 낙관적인 마음가짐을 갖는것이 포인트인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스톡데일의 그 다음 말이 바로 스톡데일 패러독스의 핵심이다.

Jim Collins asked, "견뎌 내지 못한 사람들은 누구였습니까?"
Stockdale answered, "낙관주의자들입니다!"

Stockdale said, "낙관주의자들이란 '크리스마스 때까지 나갈 꺼야' 라고 말하던 사람들입니다. 그러다가 크리스마스가 지나면 '부활절이면 나갈 거야' 라고 말하죠. 그다음은 추수감사절, 그리고 다시 다음 크리스마스를 고대합니다. 그러다가 결국 상심해서 죽지요."

Stockdale said, "이건 매우 중요한 교훈입니다. 결국에는 성공할 거라는 믿음, 결단코 실패할 리는 없다는 믿음과 그게 무엇이든 눈앞에 닥친 현실 속의 가장 냉혹한 사실들을 직시하는 규율은 결코 서로 모순되는 것이 아닙니다."

스톡데일의 말을 통해 스톡데일 패러독스를 정의하자면
스톡데일 패러독스란 낙관주의자처럼 보이는 현실주의자를 일컫는 말이다.

단순히 '잘 되겠지', '잘 될거야' 라는 생각을 가지는 것은 지금 당장의 현실에 잠시동안의 위안을 준다.
잠깐 마음의 위안을 얻는게 옳은것일까? 아니면 희망의 끈은 놓지 않고 힘들지만 현실을 직시하는 것이 옳은 것일까?

여기에 대한 정답은 없다. (현재의 위안이 필요한 경우도 있으니까...)

하지만 최악의 상황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희망을 향해 현실을 극복하기위한 노력을 하는 현실주의자 (나는 이것을 '낙관적 현실주의자'라 부르고 싶다.) 가 되는게 인생 전체를 놓고 봤을 때 더욱 현명한 방향이 아닐까...?

"낙관적 현실주의자" 바로 이게 스톡데일 패러독스 인 것이다.

"우린 크리스마스 때까지는 나가지 못할 겁니다. 그에 대비하세요!!" by Jim Collins


출처: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 짐 콜린스 지음
'Good to Great' - by Jim Colli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