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추억 #001] 버팔로 텐트와 함께하는 첫번째 캠핑 (@단양 소선암 오토캠핑장)

Posted by 꾹군
2013. 4. 23. 14:48 여행&캠핑&음식/캠핑

[추억하나]버팔로 텐트와 함께하는 첫번째 캠핑 (@단양 소선암 오토캠핑장)

(2012.05.12. ~ 13.)

1. 캠핑에 관하여....

캠핑...

많은 남자들에게 캠핑이란 군대 훈련을 떠올리게 하는 혹독함이었다.

많은 여자들에게 캠핑이란 괜히 야생으로 나가서 고생하고 오는것이었다.

하지만 이젠 다르다...오토캠핑이라는 이름으로... 감성캠핑이라는 이름으로 치장되었으며,

티비에서 대대적으로 광고를 할 만큼 캠핑이 유행의 중심에 서있다.

나도 오토캠핑을 알기전에도 캠핑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래도 나가면 고생이라는 부분에는 공감했다.

하지만 2년전 지인을 통해 경험하게된 오토캠핑은 신세계였다...

그래서 시작하게 된 오토캠핑.... 

벌써 캠핑에 발을 들여놓은지 1년이 넘었다.

점점 늘어나는 장비와... 쌓여가는 지식들을 느끼면서 나도 이제 캠핑족이라 불러도 되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지금부터... 

나의 캠핑추억들을 하나하나 풀어보려 한다..

 

2. 캠핑을 시작하다.

갑자기 캠핑하자! 라며 시작한 캠핑이 아니었다.

2012년 4월...애인님과 주말에 무엇을 하며 즐겁게 보낼지 고민에 빠졌다.

영화...식사...근교 나들이... 식상한 생각이 들며 새로운것을 찾던 중... 2년여전에 경험했던 오토캠핑이 떠올랐다.

그리고 던진 질문... "우리 캠핑갈래?"

큰 기대없이 던진 질문에 "캠핑? 재밌겠다~ 가자!" 라는 머뭇거림없는 대답에 캠핑준비가 시작되었다.


3. 캠핑 장비의 구입

과거 경험을 바탕으로 캠핑장비 준비를 시작해본다.

준비는 역시 인터넷으로~ㅎ

우선 처음 가는 캠핑이기도 하고, 한번 경험 후에 매력을 못느끼고 안가게 될걸 염려하며 저렴하게 최소한의 장비로 시작하기로 한다.

꼭 필요한건... "텐트, 타프, 냉기차단매트(발포매트), 코펠, 렌턴, 릴선, 바베큐통"

지금 생각해보면 참 재미있게도 꼭 필요한 장비에 바베큐통이 있었다는 거다.

그땐 캠핑가면 무조건 바베큐를 해야한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ㅎ


인터넷을 검색해서 돔텐트+타프+그라운드시트까지 포함되어 20만원가량 하는 초저가 텐트와 발포매트를 구입하고,

00마트에서 바베큐통과 코펠, 그리고 추가로 음식보관을 위해 아이스박스를 구입했다.

그리고 릴선과...작업등, 소형 랜턴 하나를 구입하고 나머지는 모두 집에 있는걸로 조달하기로 한다.


4. 캠핑 고고싱~!

첫번째로 찾는 캠핑장소 물색 조건은...전기사용이가능한 가까운 캠핑장 이었다.

그렇게 결정하게된 캠핑장이 바로 단양 소선암 오토캠핑장!


토요일 오후...아니 저녁!

사정상 일찍 출발하지 못해서 7시가 다 되어서야 캠핑장에 도착했다.


이미 멋진 텐트들이 캠핑장 사이트들을 채우고 있었고, 이미 여유를 즐기는 모습들이 인상깊었다.


이미 많이 늦은 시간이었기 때문에 일반 사이트에는 자리가 없었고,,,

파쇄석이 깔려있는 운동장(?)같은 곳의 구석에 자리잡았다.

(사실 파쇄석이었는지 뭐였는지 기억이 잘 안나는데...좀 자잘하게 부서진 파쇄석이었던것 같다)


우선 텐트구입시 포함되어있던 조그만한 그라운드시트를 깔고...ㅎ


조그만한 돔텐트를 그라운드시트 위에 올려놓았다.

돔텐트와 세트로 포함되어있던 타프를 돔텐트 위로 설치하고 가지고온 장비 및 음식들을 설치해본다.

지금 와서 생각하면 정말 별거 아닌 텐트와 타프였는데....

처음이었던 만큼 저당시 상당히 오랜시간 고민하고 많은 시행착오 끝에 겨우 텐트셋팅을 마무리했던걸로 기억된다.

그리고...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정말 첫캠핑때는 테이블과 의자조차 없었다...

아주 저렴한 은박 돗자리 하나 깔고 조촐하게 지낸 캠핑이었다...

(그런데 바닥에서 생활하면 돌맹이들 때문에 엉덩이가 아프기도 하고... 바닥에서 올라오는 냉기와 먼지때문에 비추한다)


아무리 장비가 조촐해도 먹거리는 잘 챙겨먹어야지~

00마트 표 소세지와 등갈비, 갈비살 바베큐~ 스읍~ 


실내 잠자리는 발포매트 위로 집에 있는 물건들로...몽땅 채웠다ㅎ(딱히 채울만한 것도 없네~)

(사실 저 이불은 캠핑장비를 열심히 사들이고있는 지금까지도 그대로 사용중이다. 사실 이불이라는 부분...침낭이 있으면 좋긴 하지만 침낭의 가격도 만만치 않고... 추운 날씨에도 오토캠핑이라면 전기장판과 난로가 함께하기 때문에 그리 춥다고 생각한적은 없는것 같다)


맛있게 먹고...캠핑장의 밤을 즐기다보니니 어느덧 아침이다..

(텐트 주위로 아침부터 아이들이 공차고 뛰어다니는 소리에 깼다...-_-;;;;)

아침식사는 어제 남은 음식들 몽땅 모아 볶음!ㅎㅎ



어제는 어리버리 사이트 구축하고 어쩌고 하느라고 느끼지 못했던 텐트 안에서의 그 느낌....


텐트 안에서 느끼는 그 낭만은....

밤에는 조명빛을 통해서...

그리고 낮에는 텐트 스킨을 통해 들어오는 햇빛을 통해 느낄 수 있다....












단양엔 꽤 볼거리가 많다.

많은 볼거리 중 하나인 단양 양백산 전망대!

첫 캠핑이라서 그런지 상당히 피곤했는데...전망대 근처까지 차로 올라갈 수 있어서 좋다~

탁 트인 정상에서 바라보는 경치... 역시 멋지다.


전망대 유리벅을 거울삼아...

추억을 기록하첫 캠핑을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