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추억 #003] 세번째로 떠나는 캠핑 (@예천 학가산 오토캠핑장)

Posted by 꾹군
2013. 4. 23. 14:50 여행&캠핑&음식/캠핑

[캠핑추억 #003] 세번째로 떠나는 캠핑 (@예천 학가산 오토캠핑장)



벌써 3주째...연이어 주말 캠핑을 떠났다.

첫번째는 단양 소선암 오토캠핑장, 두번째는 단양 천동 오토캠핑장....

두번을 단양으로 갔기 때문에 이번엔 가까운 거리의 다른 지역으로 찾아가보기로 했다.


세번째 찾아가기로 결정한 장소는 바로 예천 학가산 오토캠핑장!

예천 학가산 오토캠핑장도 소선암이나 천동 캠핑장과 같이 예약을 받지 않고 선착순으로 운영되고 있었다.(2012년 기준)

토요일 오전! 예천 학가산 오토캠핑장에 전화를 걸어 빈 사이트가 있는지 확인하고, 후다닥 캠핑장으로 향했다.




















예천 학가산 오토캠핑장 가는길~

길가에 꽃들이 너무 이쁘게 피어있어서 잠시 차를 세우고~ 애인님께 꽃다발을~


우선 이날은 정신이 없었는지...

캠핑장을 전체적으로 찍은 사진이 없더라....

그래서 다른 블로거가 올려놓은 정보를 링크한다.. 참고하시길~ 

(꿈꾸는 뽀맥 블로그 : http://a4m.blog.me/10121334543)


우선 사이트가 넒은 장소는 이미 가족캠퍼들로 가득 차 있었고....

우리는 텐트도 그리 크지 않기에 나무아래 위치한 데크에 자리를 잡고 사이트를 구축했다.

지난 두번의 캠핑과 달라진 점이 하나 있었는데....


실내에서 사용하는 가정용 모기장을 사용했다!

이전 캠핑에서 저녁에 벌레들과의 전쟁에 지쳐버린 우리들의 대책안이었다.

우선 체험 결과 가정용 모기장을 잘만 활용한다면 벌레들로부터 어느정도 해방이 가능하다!

단점은... 모기장 자체가 힘이 없기 때문에 바람이 살짝만 불어도 펄럭거리며.....약하기 때문에 조심해야한다는 정도..?

어쨋든 당장 제대로 된 장비를 갖추지 못할 상황이라면 응용해보는것도 좋은것 같다.




















얼음을 채운 아이스박스에 각종 술들과 음료수를 가득 채워왔다...마트에서 특가판매하는 구이햄도~(저거....맛있다!)

동계캠핑이 아닌 이상 아이스박스는 필수인듯 하다.


























사이트 구축을 끝내고 캠핑장을 둘러보던 중에 해먹을 발견했다!

보아하니 캠핑장에서 몇개 걸어놓은 듯 싶었다.

아직 해먹 사용 경험이 없는 우리들은...해먹위로 올라가본다~ㅎ


한바퀴 돌아본 후에~ 조금 이른 저녁을 먹어보려 한다.

모기장 밖에서 숯불을 붙이고~


수출을 통째로 들고 모기장 안으로 들어왔다~

사방이 뻥 뚤린 모기장 안에서는 바베큐도 괜찮은것 같다~

불판위에 소시지와 돼지 목살, 그리고 처음 시도하는 닭고기!!!!


 3번째 캠핑이다 보니 애인님이 캠핑장에서 먹는 음식에 색을 더하기 시작했다.

컬러풀한 양념들....


추억의 분홍 소시지!!!!

추억을 느껴보겠다며 구입해서 숯불에 구워먹었다...

말그대로 추억.... 밀가루 씹는듯한 느낌까지도...ㅋ


즐거운 저녁시간을 즐기며 놀다보니 하룻밤이 훌쩍 지나버리고......


다음날...


늘어지게 늦잠을 잔 후~

아침겸 점심식사를 준비해본다~

이번엔 미리 준비해놓은 재료로 만든 참치김치찌게와 남은재로 몽땅 넣은 볶음!

어제 남겨놓은 막걸리 한병을 꺼내어 해장술(?)을 준비했다!


막걸리는 돌려야 맛이라며~ 휙휙 돌려주시고~

맛있게 흡입!!!ㅎ


커피한잔과 영화관람....

평화롭다....

사실 이 시간, 이 느낌을 즐기기 위해 캠핑을 오는게 아닐까...싶다~

(화면속 영화는 '완득이')


영화관람 후....

날씨가 더워서 후다닥!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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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아니다!

집에가는길.....

아침겸 점심을 먹었던 탓에.....출출하다...

그래서 적당한 곳을 찾아 돗자리를 펴고 라면을 끓인다!!!(진정한 식신강림!!)


그런데.....

그런데.....

남은 젓가락이 없다.....ㅜ.ㅜ

사람을 시험에 들게하다니.....



















짜잔!

근처 수풀을 뒤적뒤적 한 끝에 대나무를 구해서 직접 만들었다.....!!




















자주 쓸건 못되지만 비상시에 나름 유용한 대나무 젓가락~!!ㅎㅎㅎ 굿굿~


참고!

내가 느낀 예천 학가산 오토캠핑장은....

"부족하진 않지만 충분하지도 않다." 라고 표현할 수 있겠다.

전기시설이 있지만 콘센트가 많지 않아 불편하고, 화장실이 있지만 너무 작아서 부족하다...

조그만한 데크는 소형텐트만 이용이 가능하며, 대형 리빙쉘 텐트나 타프 사용시에는 일부 구역에서만 설치가 가능하다.

하지만 시원하게 흐르는 개울울창한 나무숲....

아무리 타프 아래 그늘이라 하더라도 뜨거운 태양열기를 다 막아내지 못하지만...

울창한 나무그늘 아래에 있으면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또 가고싶다....정도의 캠핑장은 아니지만 가까운 지역이라면 충분히 가볼만한 캠핑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