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경북 봉화 띠띠미 마을 산수유 꽃 나들이

Posted by 꾹군
2014. 4. 4. 19:33 여행&캠핑&음식/여행

[여행] 노랗게 물든 경북 봉화 띠띠미 마을 산수유 꽃 나들이



산수유 꽃?

사실 산수유 꽃이 뭔지도 잘 몰랐는데 이번에 제대로 산수유 꽃을 만끽했습니다.

산수유는 열매만 생각했었는데 산수유 꽃도 이쁘더라구요~^^


"띠띠미 마을"

우연히 알게된 산수유 마을입니다.

띠띠미 마을의 정식 명칭은 봉화군 봉성면 동양리 두동마을 입니다.

(네비에 띠띠미 마을로 검색하면 안나와요~ 저는 검색해보니 두동마을도 안나와서 두동경로당 찍고 찾아갔습니다...^^;)


고작 20여가구 남짓의 주민들이 있는 이곳은 남양 홍씨 집성촌으로 지금도 마을주민의 절반이 홍씨 성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마을에 지천인 산수유 나무는 병자호란 때 입향조인 홍우정이 벼슬을 버리고 이곳 깊은 산중마을로 피란 오면서 경기 이천에서 산수유 나무를 가져다 심은 것이 시초였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논밭을 일구기 힘든 산골마을이기에 이 산수유 나무에서 나오는 산수유 열매가 유일한 소득원이었다고 하네요. 아직도 마을 주민들이 산수유 농사를 짓고 있기에 여전히 어린 산수유 나무들이 심겨지고 있는 곳입니다.

<출처: 문화일보. 2009년3월25일>


어쨋든 기본적인 정보도 얻었고 해서~

도시락을 싸들고 곧장 띠띠미마을로 향했습니다.



봉화군에서 조금 더 깊이 들어가야 나오는 띠띠미 마을

봉화군농업기술센터를 지나면 바로 띠띠미 마을이 나옵니다.




산수유꽃이 피는 봄에 띠띠미 마을에 들어서면 온 마을이 노랗게 보입니다.

위 사진이 바로 산수유 나무가 가장 많이 밀집되어있는 곳입니다. 

넓게 벌어진 길 가장자리에 차를 세우고 마을구경을 시작했습니다.

(산수유꽃이 만발하고 있었지만 일요일 오후라서 그런지... 아니면 아직 많이 알려지진 않은 곳이라서 그런지 관광객이 많지는 않았고 몇몇 가족들이 곳곳에서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우선 노란 꽃밭을 배경으로 인증샷 찍어주었습니다.




집 주변이 노란색으로 뒤덮였습니다. 잠시 이런 마당이 있으면 어떤느낌일까....상상을 해봤습니다..^^




산수유 꽃 무더기(?) 속으로 들어가면 사진처럼 "띠띠미 쉼터"라는 정자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정자 위에서 맛있는 도시락을 오픈했습니다~

역시 야외에서 먹는 도시락이, 특히 멋진 경치를 바라보며 먹는 도시락은 꿀맛입니다~


간단히 허기를 채우고 나서는 본격적으로 산수유꽃 감상을 시작했습니다.

사진으로 함께해요~^^




예전에 어떻게 생겼었는지는 모르지만 멋진 산책로가 조성되어있습니다.

아마 관광지로 개발하기 위해서인지 산책로를 새로 조성한듯 합니다.






산수유꽃이 만발한 곳에서 놀다가 자칫 놓치고 갈 뻔했던 곳이 있습니다.


산수유 꽃밭에서 길따라 조금만 올라가면 진짜 산수유"마을"이 나옵니다.

주차할 곳이 없으니 걸어올라가시는걸 추천합니다.(도보 3분이면 됩니다~)










"띠띠미마을"

작은 마을이지만 그 나름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었습니다.

산수유꽃이 지고나면 어떤 모습일지 상상은 안되지만....

산수유 열매가 열리는 가을에는 지금과는 또다른 느낌으로 아름답게 채색되어있을 것 같은 마을입니다.


경북 북부지역을 여행하신다,

멋진 매력을 지닌 산골 작은 마을 "띠띠미마을" 잠시 들러보시는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