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육아일기] D+180, 점퍼루에서 뜀박질을 시작하다.

Posted by 꾹군
2015. 6. 16. 10:20 "엄빠"의 육아/아빠의 육아

[아빠의 육아일기] D+180, 점퍼루에서 뜀박질을 시작하다.


[2015년 6월 16일 화요일]


사실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는 점퍼루가 뭔지도 몰랐습니다.

점퍼루 뿐일까요?

범보의자, 부스터, 아기체육관, 기타등등...... 

모르는 이름 투성이더라구요.....

아이를 하루하루 키워가며 저런 단어들이 익숙해짐을 느낄 때, 아빠가 되어감을 느낍니다.


처형에게 받은 점퍼루,

사실 완전 분해된 상태로 받았는데... 어떤 모형일지 상상도 못했었습니다.

우리 아이가 6개월이 다 되어가면서,

이제 보행기, 점퍼루 등을 태워줄 때가 되었다고 판단해서 조립했습니다.


조립하고 보니 이거 재미있겠더라구요~

그래서 후다닥 태웠는데.........

처음엔 아무것도 모르고 웃더니, 조금 흔들리자 자지러지게 울어버리는 우리 딸,

그 후론 태우려는 시늉만 해도 울어버리는 통에 한동안 설치만 해놓고 태울 생각도 못했었습니다.


잘탈것 같은데.....

아쉬운 마음에 틈나는대로 점퍼루와 가까워질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품에 안은 채 점퍼루의 장난감들을 보여주며 관심을 갖게 하고, 자리에 앉히지 않고 위에 살짝 올려태워 흔들림을 느끼게 해주고,

그렇게 노력한 끝에 드디어 점퍼루에 앉히는데 성공!



처음엔 표정도 그닥 좋지 않았습니다.

그냥 '그래, 내가 한번 앉아준다..,,' 뭐 이런느낌..?


조금씩 적응하기 시작하면서 표정도 조금씩 좋아집니다~


그리고 어느순간, 다리를 후리릭 후리릭 움직이기 시작하더니 

움직이는 느낌이 괜찮았는지 밝은 표정으로 껑충껑충 뛰기 시작합니다~



아~ 우리 아이가 즐거워하며 뜀박질 하는데.....그걸 바라보는 부모의 기분이란.....>_<


진짜 많이 컸구나...싶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하고, 이쁘기도 하고~ 

행복합니다~ㅎㅎㅎ

(아직 보행기는 어려워하고 움직이는걸 두려워하던데 이것도 조만간이지 싶습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