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육아일기] D+2, 내딸인데...볼 수 없는 너...

Posted by 꾹군
2015. 4. 29. 12:28 "엄빠"의 육아/아빠의 육아

[아빠의 육아일기] D+2, 내딸인데...볼 수 없는 너...


* 이 포스팅의 부제는 「몰아쓰는 아빠의 육아일기」입니다.

** 아기가 태어나기 전부터 다른 아빠들의 육아일기를 보고 꼭 쓰겠다고 다짐을 했지만, 현실의 벽(육아, 게으름 등)에 부딛쳐 제때 쓰지 못하고 현재의 시점에서 과거를 되돌아보며 작성했습니다.


[2014년 12월 20일 토요일]


등업(?) 했습니다.

"예비아빠"에서 "아빠"로...!


그런데....전혀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왜냐구요?


아기를 볼 수가 없어요...!!!!!!


출산 후 병원에서 회복하며 조리하는 기간 3일,

마침 주말인지라 와이프님 곁을 지키며 열심히 내조했습니다.


그런데 이건 마치 그냥 아파서 입원한 와이프 병간호 하는 느낌입니다.


병원이 신생아를 볼 수 있게 해주는 시간하루 2번, 딱 30분씩 이랍니다.

물론 병원마다 차이는 있겠지만....저희가 입원해있던 병원은 그랬습니다...


와이프님은 모유 수유 시간에 아기를 안고, 만지고 하니까 실감 팍팍!난다는데....


저는 오전, 오후 30분씩의 시간을 고대하고 또 고대합니다. 


그리고 사실 30분이 온전한 30분이 아닙니다.

그래봤자 유리창 너머로 보다보니 오래 보고있기도 그렇고....

결국 한번 유리창 커튼이 열리면 보는 시간은 약 3~5분정도... 정말 감질납니다...ㅜ.ㅜ

그래도 그 모습 한번 보겠다고 수많은 엄마아빠들이 시간만 되면 유리창 앞에 바글바글 합니다...



유리창 너머 내딸



하루 두번 보는 딸의 모습도 천차만별입니다.

울고있기도 하고, 잠을 자는 모습이기도 하고....

어떤 모습도 이뻐죽겠습니다.



유리창 너머 내딸



유리창 너머로 이리보고 저리보며,

마치 숨은그림찾기를 하듯 우리가족과 닮은 곳을 찾습니다.


이게 부모의 마음이겠죠?ㅎㅎ


유리창 너머 내딸


저 이쁜 아기를 빨리 안아보고 싶은 아빠의 심정으로는 

빨리 3일이 지나서 퇴원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