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 드디어 분만실로 향하다.

Posted by 꾹군
2014. 12. 17. 22:13 "엄빠"의 육아/아빠의 육아

D-1, 드디어 분만실로 향하다.


20일정도 남아서 아기옷 빨래하며 준비한다고 포스팅한지가 엊그제같은데 벌써 20일이 훅- 지나갔네요.

그리고 대망의 D-day하루 남겨놓고 있습니다.


와이프는 이미 보름전에 휴직에 들어간 후, 언제든 나오라며 기다리고 있지만...
예정일 하루를 남긴 오늘도.. 나올맘이 없는것 같습니다.
뭐 첫아이는 예정일보다 늦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는 있지만, 그래도 예정일이 다 되다보니 어서 나왔으면 하는 바램도 생깁니다.


항상 병원에서 초음파를 할 때마다 의사선생님께서는 "작지는 않네요" 라는 말을 빼놓지 않으셨었는데... 

오늘 진료때는 아예 "전반적으로 골격자체가 크네요" 라고 하네요. 딸인데!!!
어쨋든 뱃속에 아이가 커봐야 얼마나 크겠습니까. 나오면 잘 키우면 되지~ㅎㅎ
암튼 아이가 큰편이기도 하고 예정일도 채웠기때문에 유도분만을 하기로 했습니다.
의사선생님은 일정을 알아서 정하라는데.. 제 와이프는 당장 오늘이요! 라고 말했다는...^^;


가뜩이나 12월생이라서 걱정이 조금 있는데.. 그래도 이왕이면 하루라도 일찍나오는게 낫겠다 싶었습니다.(아무래도 내년까진 버틸 수 없을듯 싶고...;; )

집에와서 저녁밥까지 맛있게 먹고 저녁에 입원하기로 했습니다. 이제 진짜 입원하고나면 그대로 분만까지 할 것이기때문에 필요한 짐도 차곡차곡 챙겼습니다. 저는 내일 하루 출근하지 않기로 결정을 했지만, 아기가 나온 후에도 입원실에 있을것이기 때문에 출근준비까지 단단히 하고 집을 나섰습니다.


그리고 집을 나서며 기념으로 사진 한장을 찰칵!



진통을 직접 겪어야 하는 당사자는 당연하겠지만... 막상 이제 곧 분만을 한다니 제 자신도 막 떨리고..걱정되고... 긴장되네요...


아자아자! 화이팅!^^